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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퍼관리자
작성일24-06-24 14:56 조회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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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동에 지속적인 기부활동 하는 황희 전주우리언어감각발달센터장 "아이 돌잔치 대신 하루 1만원씩 모았어요"


“아이들 돌잔치 대신 적은 금액을 나눈 것 뿐인데 부끄럽습니다.”

장애 아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를 해 온 전주우리언어감각발달센터 황희 센터장(33)의 말이다.

전주우리언어감각발달센터는 음악치료, 미술치료, 인지 치료 등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아동들의 언어적·정서적 발달을 도와주는 곳이다.

황 센터장의 말을 빌리면 ‘조금 느린 아이들을 위해 언어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곳’으로, 현재 200여 명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10년째 장애 아동들을 돌보고 있다는 황 센터장은 지난 2014년에 건강히 태어난 첫째 태은이의 돌을 맞아, 태은이가 태어난 날부터 하루 1만원씩 1년간 모은 365만원을 지난해 돌잔치를 하지 않는 대신 전주시에 기부금으로 기탁했다.

황 센터장은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가까운 곳에서 돌보다 보니 부모님이나 아이들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주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남들이 다 하는 돌잔치 대신 하루에 1만 원씩 모아 365만 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 기부금은 전주시와 함께 장애 아동과 그 가족에게 영화 관람 등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쓰였다.

황 센터장은 올해 태어난 둘째 하은이를 생각해 전주시의 위생용품 사업에 쓰일 100만 원도 기부했다.

최근에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황 센터장이 운영하는 센터가 착한 가게로 가입하기도 했다.

착한 가게는 매달 수익금의 일정 비율이나 일정한 금액을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것으로, 황 센터장의 경우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한 나눔이 이제는 지속적인 나눔으로 이어진 것이다.

기존에 개인적으로는 전주 장애아동자활센터와 네이버 해피빈 등에 지속적으로 기부를 실천해 왔지만, 센터 차원에서도 기부에 동참하고 싶어 가입한 것이다.

황 센터장은 “특별한 계기가 있어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장애 아동과 관련한 일을 계속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 것 같다”며 “금액이 적어 부끄럽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함께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둘째가 돌이 되는 날을 맞아서도 기부를 생각하고 있다”며 “고액을 기부하는 사람들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도 능력이 되는 한 꾸준히 기부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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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북일보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1115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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